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쾌된 환자의 혈액이 중증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新京报)가 '중국생물(中国生物)'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생물'에 따르면, 완쾌된 환자의 혈액 속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냈고 실험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완쾌된 환자의 혈액 속에서 찾아낸 항체로 병세가 위중한 환자 11명을 치료해 좋은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임상 치료에서 위급 환자들은 해당 치료법으로 치료 후 12~24시간이 지나 염증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 림프구 수치를 비롯한 주요 지표가 모두 호전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혈액은 신종 코로나 완쾌 환자의 헌혈을 바이러스 소멸처리 등 필요한 과정을 거친 후 얻은 것으로, 주로 병세가 위중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에 걸렸던 환자들은 완쾌된 후 대부분 특이성 항체를 갖고 있으며 그 항체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체를 지닌 혈액을 이용한 치료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위급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생물'은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쾌된 환자들의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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