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0년 2월 1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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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완쾌환자 혈액, 치료제로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쾌된 환자의 혈액이 중증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중국생물(中国生物)'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중국생물'에 따르면, 완쾌된 환자의 혈액 속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냈고 실험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완쾌된 환자의 혈액 속에서 찾아낸 항체로 병세가 위중한 환자 11명을 치료해 좋은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들은 해당 치료법으로 치료 후 12~24시간이 지나 염증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 림프구 수치를 비롯한 주요 지표가 모두 호전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후베이성 당서기 경질, 잉융 상하이 시장 급파
중국이 후베이성 당서기를 경질하고 현 상하이 시장인 잉융(应勇)을 후베이성 당서기로 긴급 위임했습니다. 이번 고위관리 경질은 갑작스러웠습니다. 잉융 시장은 지난 11일에도 상하이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신종폐렴 방역과 치료 등과 관련한 회의를 주최했고 후난성 당서기던 장차오량(蒋超良) 역시 12일 저녁, 후베이성 신종 폐렴 예방 지휘본부장들과의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3일, 후난성 당서기와 우한시 당서기가 전격 교체된 것입니다. 이같은 긴급 교체는 그동안 후베이성의 사태를 제때에 통제하지 못한 장차오량 전 서기의 책임과 능력의 한계로 판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후베이성에 급파된 잉융 당서기는 공안국장 출신으로, 저장성최고인민법원 원장 등을 거쳐 2017년 1월부터 상하이 시장을 역임한 정법조계 '통'으로 불립니다.
3. 알리바바, 체온 자동 인식하는 ‘AI 로봇' 출시
중국 기업들이 속속 업무를 재개 하면서 사무실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자동으로 체온을 인식할 수 있는 똑똑한 AI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2일 알리바바에서는 ‘AI방역사’라는 로봇을 출시했다고 신랑재경이 보도했습니다.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식별해 경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험군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 아파트 단지, 사무실, 쇼핑몰, 지하철 역사, 공항 등 사람들의 많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에 빠르게 배치될 예정입니다.
4. 따뜻한 날씨, 코로나19 전파력 떨어뜨린다
따뜻한 날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파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2일 환구망은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중보건학부 감염 및 면역 연구센터 랜 립(Ian Lipkin)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립킨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파력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그만큼 전파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는 따뜻한 날씨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소시키고 사람들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밀폐공간에서 빼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춘절 연휴가 끝난 뒤 중국 사람들이 근무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바이러스 방역 작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5. 中 주거지 ‘폐쇄관리’ 전국적 확산… '통행증’까지 등장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파트 단지를 폐쇄 관리 중입니다. 13일 계면신문에 따르면 2월 11일부터 전체 우한시의 모든 주택 단지를 폐쇄 한다는 제 12호 문건이 발표되었습니다. 주택단지를 폐쇄한 것은 우한시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일 항저우시는 늦은 밤 긴급 발표를 통해 전체 도시를 폐쇄 관리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이 후부터 다른 도시들도 속속 ‘폐쇄 관리’를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장쑤, 텐진, 푸젠, 베이징, 충칭, 광동 등지에는 샤오취(小区), 아파트 단지에 대해 에 대해 폐쇄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폐쇄 관리하는 단지는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심지어 ‘출입증’까지 등장해 하루 외출할 수 있는 인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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