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상인 헝다(恒大)가 온라인 판매 개시와 동시에 대규모 집값 할인 판촉에 나섰다.
1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부동산 온라인 판매를 개시하고 수억 위안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돌리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할인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헝다는 지난 16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후 3일 만에 5000여 채를 분양하며 580억 위안(9조 854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2월 18일부터 29일까지 헝다의 모든 부동산을 25% 할인 판매키로 해 사상 유례없는 파격적인 판촉행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2월 29일 이후 한달동안 22%의 할인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정책 통제 고삐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 전염병 사태까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 판매와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병행한 헝다의 자구책을 기타 부동산개발업체들도 적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염병 사태가 2월 안으로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면 부동산업계의 압력도 어느정도 해소가 되겠지만 3월까지 끌게 될 경우 채무압박과 자금유동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구책 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쥐연구원 즈쿠센터(易居研究院智库中心) 옌위에진(严跃进) 연구원은 "헝다의 해법이 기타 부동산기업에도 계발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부동산기업들이 동참하게 되고 가격 할인과 우대 판촉행사가 고객 유치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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