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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샤오롱샤 먹기 힘들다... ‘후베이’산 50%

[2020-02-18, 18:11:06]

여름철 별미인 샤오롱샤(小龙虾)를 올해에는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1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전국 샤오롱샤의 생산량 절반이 후베이 산인 만큼 올 여름 샤오롱샤의 공급이 불확실하다.


샤오롱샤는 특별한 품종이다. 전파력이 강력하지만 비수기가 뚜렷해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4년 동안은 매년 샤오롱샤 가격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7년 샤오롱샤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으면서 도매가가 50% 이상 폭등했다. 갑자기 늘어난 수요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 샤오롱샤를 찾을 수 없었다. 2018년은 10년래 가장 빠르게 샤오롱샤가 시장에 풀렸지만 공급이 너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의 경우 양식업자들은 늘었지만 시장 수요는 급감했다. 이 때문에 대형 샤오롱샤 식당들이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한 탓에 일반 소매시장이 경기가 좋았다.


2020년 샤오롱샤 시장에 또 한번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19’다. 후베이성에서 시작했고 전국 확진자 가운데 81.2%가 후베이성인 것처럼 샤오롱샤의 생산량 중 49.58%, 약 50%가 후베이성 출신이다.


올 여름 샤오롱샤 성수기를 앞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했다. 일각에서는 현지 샤오롱샤 양식업계는 아직 ‘건재’해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베이성의 가장 큰 양계장의 경우 사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닭들이 폐사했다. 이와 달리 후베이성 샤오롱샤 산업은 사료 가공부터 샤오롱샤 가공까지 모든 산업 체인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러스로 인한 산업 중단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산은 가능하지만 물류 운송이 중단되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유통업자의 경우 물류와 판매망이 사실상 막힌 상태라고 우려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전염병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롱샤 업계에서는 3월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3월에 코로나19가 거의 소멸된다면 올 여름 샤오롱샤 공급은 큰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국적인 상황을 본다면 아마도 올 여름 정상적으로 샤오롱샤가 공급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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