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최연소였던 7개월 여자 아기가 완치 판정을 받고 20일 퇴원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입원한 지 17일 만이다.
아직 돌도 되지 않은 이 치치(琦琦,가명)는 지난 2월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푸단대학 부속 어린이 병원 전염과 음압 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었다.
우한에 사는 친척들이 상하이 치치집에 놀러와 함께 지내다가 이 중 3명이 연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확진 환자가 되었다. 이후 치치에게도 기침과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가족들 중 여러명이 확진자로 분리되었기 때문에 바로 푸단대학 부속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관련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정되었다.
다른 가족들 상황도 중증은 아니었기 때문에 치치에게도 항 바이러스제 투여보다는 진해 약물, 즉 기침을 멈추는 약물 정도만 투여해 치료를 진행했다.
총 17일 동안의 치료를 통해 치치의 호흡기 감염 증상은 빠르게 호전되었고 두 차례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폐 엑스레이 사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을 하게 되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약물에 거부 반응을 보여 중약(中成药)보다는 양약 위주로 처방하며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이어갔다. 너무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진 치치를 위해 약 30여명의 의료진이 돌아가며 24시간 동안 치치를 돌봤다.
치치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향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이미 바이러스가 완전히 치유된 상태고 폐 부위에도 심각한 손상은 입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단대학 어린이병원은 현재 상하이 유일의 어린이 코로나 환자 치료 기관으로 이미 10명의 확진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입원 중 응급상황이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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