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해진 틈을 타 사람들이 무더기로 코스트코 매장을 찾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22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그동안 집에만 꼼짝않고 있던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늘지 않는 등 진정세를 보이는 듯 하자 또 다시 외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하이 민항구 코스트코 매장은 하루 평균 1만명의 인파가 몰려서 북적거렸다. 특히, 과일, 채소, 육류 등 식품 매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는데, 심지어 회원 특가 빵을 사기 위해 수십명이 2시간동안이나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이에 지난 22일 민항구 정부가 코스트코 매장에 구두 경고를 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공안부문, 시장관리감독부문, 질병통제센터, 위생건강위 등 부문이 함께 코스트코 매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연합 관리감독 부문들은 코스트코 매장에 전염병 발병기간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관리와 대비를 재차 강조하면서 입구에서 체온 측정, 매장내 인파를 1000명으로 제한, 인파가 몰리는 특가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쓰촨성(四川省)에서는 주민들이 무더기로 모여앉아 마스크를 벗은채 차를 마시는 사진이 공개돼 정부 관계자들이 징계처분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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