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아동 확진자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푸단대학 부속 어린이병원 전염병 의료팀에서 세계적인면역학 학술지인‘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중국 아동 확진자 병례에 대한 보고’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1차 정점기 당시 아동 확진자 수도 적고 국내외에서 아동확진자에 대한 인식도 깊지 않았다. 치료 경험도 전무했기 때문에 국가아동의학센터, 푸단대학부속 어린이병원이 상하이 시 유일한 아동 전염병 거점 병원으로서 상하이의 모든 아동 확진자 치료를 담당했다. 덕분에 아동 확진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아동 확진자의 평균 잠복기는 6.5일로 성인의 5.4일보다 길었다. 가족 내 감염의 경우 발병 후 평균 2.43명을 감염시켰고 비인두를 통한 바이러스 배출 기간은 6~21일(평균 1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소변을 통해 RNA가 많이 배출 되었고 평균 배출 기간은 2~4주에 달한다.
현재 코로나19에 특효인 항생제가 없는 상황으로 중증 아동 환자를 제외하고는 항생제 치료는 불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에 따른 치료에 집중하면서 과도한 타미플루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해당 연구는 2020년 2월 3일 이전 상하이시를 비롯해 하이난성, 안후이허페이, 산동 칭다오의 아동 확진자에 한한 것”이라며 지역성을 띨 수 있음을 언급했다. 다만 1차 전염병 정점 시기의 환자 특징이 앞으로의 환자 치료에 유익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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