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나면서 상하이 양대 공항이 검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멍 없는 방역과 해외 입국자들의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하이 홍차오, 푸동 공항의 강화된 검역 과정을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소개했다.
현 상하이 규정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중 최근 14일 안에 위험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한 경우 일률적으로 14일간 격리 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상하이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각 16개 구(区)의 전담 인원을 공항에 24시간 주둔하도록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푸동공항은 여권에 녹색, 붉은색,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여권에 녹색 스티커가 부착된 경우 바로 통행이 가능하다. 붉은색과 노란색, 또는 아무런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경우에는 지정 집결지(集散点)에서 정보 등록, 인원분류를 진행한 뒤 격리 조치된다.
실제로 지난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으로 귀국한 리(李) 씨의 여권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부착됐다. 그는 비행기에서 대기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나눠준 건강상태 확인서를 토대로 스티커가 붙여진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 중 녹색 스티커가 부착된 자는 한 명도 없었고 목적지가 상하이인 경우 노란색, 외지로 가는 경우에는 붉은색이 부착됐다.
스티커로 임시 분류를 완료한 뒤에는 적외선 체온 측정 통로를 지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승객은 즉시 지정 병원으로 이송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입국 검역이 진행되며 이때 자동출입국심사 통로 이용은 금지된다.
모든 검역이 끝난 뒤 모든 승객은 각 거주 구(区)에 따라 정보 등록을 해야 한다. 공안의 출입국 관리부서는 각 승객의 여권과 이들이 기재한 거주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집까지 이동할 교통 수단을 체크한다. 사회적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예약 차량, 택시는 탑승이 금지되며 친지 또는 회사 파견 차량만 탑승이 허용된다.
이 과정에서도 방역 직원의 확인이 필요하다. 직원은 승객과 함께 주차장으로 이동해 차량 정보와 기사 정보를 확인한다.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해당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거주지로 이동할 교통수단이 없을 경우에는 공항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현재 푸동공항 기준 대형 버스 40대, 중형 버스 20대가 24시간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고정 거주지가 없는 경우에는 지정 호텔에 2주간 격리된다. 저장, 장쑤 거주자의 경우 공항, 중간 분류 지점에서 등록을 진행한 뒤 공항 측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격리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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