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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코로나19와 세계의 마스크 문화

[2020-05-21, 15:49:27] 상하이저널

코로나 19 사태에 전세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사회문화적으로 나라마다 사태를 받아 들이는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다는 뉴스를 한 번쯤은 접했을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마스크 착용률이 비교적 높은 반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대체적으로 낮다. 베트남이 91%로 마스크 착용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중국이 8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일본이 77%, 인도가 76%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착용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에 미국은 50%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프랑스는 34%, 독일은 20%로 낮게 나왔다. 이 중 영국이 가장 낮은 16%의 비율로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큰 피해를 입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마스크 착용률이 81%로 올랐지만, 그럼에도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에서는 마스크는 선택적인 요소이고 마스크보다 개인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왜 같은 상황에 나라와 대륙마다 다르게 수용되는 걸까? 그건 아마도 각 나라의 문화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해 다른 유럽 국가들의 마스크 착용률이 낮은 이유는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 되지 않아서라고 지적했다. 미국 같은 경우에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사람을 아픈 사람 또는 범죄자로 인식해왔다. 또한, 마스크는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는 용도로 환자들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렇기에 따가운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개인의 공간(퍼스널 스페이스)를 중요시하는 서양의 문화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개인의 공간을 지키면 되지 않나, 라는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게다가 동양과는 다르게 개인의 자유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보고, 각자의 개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도, 내키지 않으면 착용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입장에서 본다면 왜 서양 사람들이 마스크를 익숙지 않아 하고, 꺼려하는 지 이해가 간다. 나라마다 사회문화적 특징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서로를 위해야 할 때이다.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마스크를 쓰며 코로나를 예방하는 것이 맞다.

특히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에 고통받고 있고, 미국까지도 마스크 사용을 권할 만큼 코로나의 영향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시급하다. 나라마다 분위기와 문화는 모두 다르지만, 그 언제보다 위급한 지금, 모든 것들이 합리화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세계인들 모두 힘을 합쳐 사태를 종결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기자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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