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버스 추락 참사 '우발적 사고가 아닌 범죄'

[2020-07-13, 11:12:05]


37명의 사상자를 낸 꾸이저우 버스 추락 참사가 우발적 사고가 아닌 범죄라는 결론이 났다고 13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지난 7일 꾸이저우 안순시(贵州安顺市)의 한 대중버스가 도로를 주행 중 몇번 주춤거리더니 차선 5개를 가로질러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사고로 21명이 죽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대학시험을 치르러 가는 고중생들도 들어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인 장(52세) 씨도 숨지는 바람에 지병으로 인한 돌발적 사고, 승객과의 다툼으로 인한 우발적 사고 등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장 씨의 신변 비관으로 인한 사회 보복 심리 범죄라는 결론이 났다.


2016년 아내와 이혼한 장 씨는 늘 사는게 재미가 없고 모든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올 6월 장 씨는 자신이 살던 공용주택이 철거이전 대상이 되자 보상금으로 7만여 위안을 받기로 하고 주택을 포기했으나 사고 직전까지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장 씨는 서민 임대주택을 신청했으나 이마저도 자격미달로 거부 당했다. 


사고 당일인 7일 아침 장 씨는 자신이 살던 공용주택을 찾았다가 집이 이미 철거된 것을 보고 주민 불만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한바탕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인근 수퍼에 들려 술을 구입한 장 씨는 술을 음료수 병에 옮겨 담은 뒤 자신의 출근시간보다 앞당겨 근무를 교대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미리 준비해간 술을 들이켠 뒤 버스를 몰고 호수로 돌진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장 씨의 딸이 대입시험을 치른 후 신변을 비관해 자살했는데 이날 대학시험을 치르러 가는 학생들을 본 장 씨가 자극을 받아 이같은 사고를 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장 씨는 전 부인과 사이에 아들 한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3.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4.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5.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6.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7.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8.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9.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10.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경제

  1.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2.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3.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4.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7.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공장 TC..
  8. 샤오미, 2분기 테블릿PC 출하량 1..
  9.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10. 中 지방정부 신축 주택에 대한 ‘가격..

사회

  1.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2.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3.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4.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5.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6. 상해한국상회, 79주년 8.15 광복..
  7. 8.15 광복절 기념, 홍췐루 ‘밴드..
  8.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9. 1억 번호판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어러..
  10.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4.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10.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