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납량특집 ③] 중국판 전설의 고향 '강시'

[2020-07-23, 16:35:59] 상하이저널
강시의 유래

강시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시체다. 강시에게 물린 사람은 강시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강시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 구전에 의하면, 전쟁이 많았던 청나라 때 등장한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시아권 나라들에서는 전쟁에서 싸우다가 죽어도 고향에서 장례를 치렀다. 때문에 수많은 전사자들을 옮길 운반수단으로 긴 대나무 2개를 시체의 양 겨드랑이 부분에 끼우고 줄로 엮어 양 끝을 두 사람이 어깨로 짊어지고 갔다고 한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면 팔을 들고 뛰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는데, 이것이 강시의 유래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 마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유는 시체를 운반하는 사람이 그 썩어가는 냄새와 점점 퍼지는 세균을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청나라 시대의 전사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요괴가 된 강시

현실에서는 시체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강시’에 대한 전설과 이야기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 냈다. 일반적으로 전설 속의 ‘강시’는 보통 전사를 하여 묻히지도 못해 썩지도 않고 시체에 원혼이 붙어서 만들어지는 요괴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날아다니거나 둔갑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이 생겨난다. 따라서, 이런 강시가 생기지 않게 죽은 시체들을 잘 수습하고 장례를 치러줘야 한다는 선행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측면도 있다. 

강시들은 머리에 부적을 붙인 모습으로 종종 나타난다. 이는 죽은 시체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내주기 위해 도사들이 부린 술법이라고 전해진다. 전설 속에서 정말 오래된 강시는 가뭄을 일으킬 정도의 신통력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후’라고 하는 사자와 개를 닮은 짐승으로 변하는데, ‘후’는 용과 같은 신통력으로 불과 연기를 내뿜으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워낙 난폭하고 사악해 부처나 신선들이 후를 붙잡아서 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강시 퇴치법

보통 강시 영화나 책에서 보면 무술이나 칼을 이용해서 죽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설에 따르면 강시를 멈추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방법은 부적인데 닭 또는 검은 개의 피와 주사를 혼합한 안료로 누런 종이에 글씨를 쓰면서 주문을 외우고 마지막에 도장까지 찍은 다음, 강시의 이마에 이 부적을 붙이면 잠시 동안 강시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아까 부적에 썼던 닭의 피와 검은 개의 피를 뿌려도 강시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생소하지만 날계란과 찹쌀 가루도 강시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이야기가 전해진다. 

[영화] 

<귀타귀 鬼打鬼> 


•1980/액션, 코미디, 판다지
•주연: 홍금보
‘강시’영화의 원조로 불려진다. 쿵푸 영화 배우이자 감독인 홍금보가 제작한 액션, 코미디 영화이며 홍금보의 첫 히트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강시 영화로서의 기본인 중국 고유의 괴기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무술영화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고 매력적인 격투를 곳에 배치했다. 

<강시선생> 


•1987
강시선생은 전형적인 호러 영화로 1980 년대를 뜨겁게 달군 영화이다.  2,009만 홍콩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서도 대박을 거두며 이후 나오는 강시 영화들의 표본이 되었다. 

학생기자 강동원(상해중학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3.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4.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10.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경제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3.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4.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3.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