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여성이 변기의 물을 떠서 마시는 영상이다.
13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이 영상에서 여직원이 화장실 변기의 물을 떠서 자연스럽게 마시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앞에서 마치 음용수를 마시듯 변기물을 마시면서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나처럼 자신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짧은 영상에 담긴 다소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회사에서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냐며 ‘갑질 의혹’이 난무했지만 회사측 해명은 정반대였다.
확인한 결과 이 영상은 산동의 한 사료회사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해당 회사에 확인한 결과 이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며 이 여성은 자사의 ‘모범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매일 변기물을 마시는 직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업무 차 방문한 타사 직원이 이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스스로가 자처해야 한 일”이라며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증명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2014년에 입사한 이 뤄(罗)모양은 최근 2년 전 부터 변기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고 이 물이 마셔도 된다는 판정을 받고 2년 넘게 마시게 된 것이다.
회사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내가 만약 저 회사 사장이라면 당장 저 직원은 해고다. 변기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2년 동안 마셔왔다고? 만약에 근무 중에 저 직원이 아프기라도 하면 그 손해배상액이 어마어마할 듯”이라며 자의든 타의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다.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한잔씩 주자”, “도대체 월급이 얼마 길래 저렇게 까지 하냐”, “난 짤리는 한이 있어도 저렇게는 못한다”라며 불편해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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