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행사인 솽스이(双十一)가 시작했다. 11월 11일 0시를 시작으로 초반 주문량의 정도에 따라 그 해의 솽스이 구매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1월 11일 0시 26초 텐마오에서 1초당 58만 3000건의 주문량이 집계되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09년 1회 솽스이 초반 주문량의 1457배에 달했다.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문이 가능해진 반면 주문 1만 건당 필요한 관리 비용은 4년 전 보다 80% 낮아졌다.
올해로 12년 째를 맞이하는 솽스이지만 올해는 11월 1일 ~3일, 11월 11일 이렇게 두 번 나뉘어서 솽스이를 진행한다.
2009년 첫 해 솽스이 매출은 5200만 위안으로 27개의 브랜드만 참여했다. 2010년 매출은 9억 3600만 위안으로 처음으로 솽스이 효과가 가시화되었고 당시 타오바오와 전체 결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었다.
2011년 33억 6000만 위안, 2012년 19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타오바오상청(淘宝商城)이 텐마오(天猫)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362억 위안, 2014년 571억 위안의 매출고를 올리며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2015년 매출은 912억 1700만 위안으로 이 해부터 솽스이 관련 ‘전담팀’이 베이징으로 옮겨지면서 솽스이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쇼핑 축제가 되기 시작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솽스이 매출은 1000억 위안 시대를 열었다. 2016년 1207억 위안, 2017년 1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2135억 위안으로 2000억 위안 시대를 열었고 2019년에는 2684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치뤄지는 만큼 올해 솽스이 매출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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