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행복감이 가장 높은 도시로 청두(成都)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전첨망(前瞻网)은 18일 항저우에서 개최된 ‘2020 중국 행복 도시 포럼’에서 올해의 행복 도시 10곳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순위에 따르면, 중국에서 행복감이 가장 높은 도시로 청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청두는 중국의 국보(国宝) 판다의 고향으로 풍경이 수려하고 물자가 풍부해 예로부터 ‘천부지국(天府之国, 토지가 비옥하고 천연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청두에는 두장옌(都江堰), 칭청산(青城山) 등 진귀한 세계유산과 우후사(武侯祠), 두보초당(杜甫草堂)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특색 있는 골목, 진리(锦里) 등 도시 랜드마크, 훠궈, 차관 등의 생활 방식이 청두가 행복감 높은 도시 1위로 꼽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항저우, 닝보, 광저우, 창샤, 난징, 정저우, 시닝, 칭다오, 시안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기업가의 행복감이 가장 높은 도시 구(区)로는 닝보, 광저우, 청두, 항저우, 허페이, 항저우시 공수구(拱墅区), 광저우시 황푸구(黄埔区), 포산시 난하이구(南海区), 원저우시 루청구(鹿城区), 후난성 창사현(长沙县)이 랭크됐다.
또,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는 광저우성 양장(阳江)시, 오르도스(鄂尔多斯)시 캉바선구(康巴什区)가 꼽혔다. 또, 활력 혁신 도시로는 청두시 원장구(温江区), 원저우시 오우하이구(瓯海区)가 선정됐다.
올해로 14번째 발표되고 있는 중국 행복 도시는 누적 10억 명 이상의 대중 조사와 샘플 조사를 통해 선정된다. 시민평가, 실상기록, 정밀분석이라는 세 가지의 조사 이념을 토대로 공정하고 권위적이며 광범위하게 진행한 조사 결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조사 활동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