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사치품 시장이 지난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베인앤드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개인 명품 시장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2574억 7000만 달러(287조 790억원)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베인앤드컴퍼니가 시장 규모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주 지역의 경우, 명품 시장 매출은 735억 6000만 달러(82조 930억원)로 전년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 본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 본토 명품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552억 1000만 달러(61조 5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개인 명품 매출 총액의 20%를 웃도는 비중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로 오는 2025년에는 중국이 세계 명품 소비 총액의 절반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온라인 명품 소비 비중은 전체의 23%로 지난해 12%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전자상거래가 명품 소비의 최대 루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