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격리품을 준비한 코리아부동산 임직원들
구호격리품 전달 주인공은 ‘코리아부동산’ 직원들이다. 코리아부동산은 창닝, 쉬후이, 징안, 칭푸 등 곳곳에 분포돼 있는 교민 15명의 격리 호텔을 직접 방문했다. 양 손에 김, 고추장, 김치, 깻잎 등 밑반찬을 비롯 컵라면, 커피, 과자, 빵 등 음식과 일회용품이 담긴 종이가방을 들고 일일이 찾아 다녔다.
구호격리품을 전달한 코리아부동산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입국한 분들은 전세기 입국자와 달리 중국식 음식에 소통도 안돼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처음에는 개별 입국자들을 주변에 수소문해서 찾기 시작했는데 파악이 힘들었다. 다행히 한국상회에서 이번 주 춘추항공으로 온 교민 분들 단톡방에 저희를 초대해 주셔서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1인당 280위안 상당의 구호물품 외에도 IPTV가 필요한 교민에게는 2주간 빌려주기도 했다. 또 코리아부동산 임직원들은 “격리 기간 고생하는 교민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마음을 전한다. 무사히 격리를 마치실 때까지 건강하시길 응원한다”는 내용의 격려편지도 함께 넣었다.
춘추항공 입국자 방의한 교민은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직접 전달해주느라 고생하셨다. 애써주는 여러분 덕에 한국인임이 너무 자랑스럽다. 외국인 남편에게 이것이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으쓱했다”고 감사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받은 구호품을 객실에 진열해 직접 인증사진을 올리며 깜짝 구호품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코리아부동산 배양희 대표는 “한국상회에서 마스크 나눠주고 전세기 띄울 때 정말 감동이었다. 한국인의 단합이 제대로 보여졌고 헌신했던 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꼈는데 당시 한국에 머물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번에 전세기 중단으로 구호품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을 도울 기회가 생겨 정말 감사하다. 격리물품 받은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감동받았다”고 밝히고 “누군가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니 따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덧붙이며 그간 교민들을 위해 애써준 한국상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상해한국상회는 11월 21일로 예정된 전세기 운항이 보류된 이후에도 개별 항공으로 입국하는 교민들을 위챗 단톡방에서 지속적으로 안내, 지원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직접 각 지역 격리 호텔에 물품 전달
구호품을 받은 교민이 올린 인증사진
15개 구호격리품(1인당 280위안, 상당)
코리아부동산 임직원의 '응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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