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메이퇀(美团)이 65억 위안(1조 1천억원)을 들여 상하이에서 토지를 양도받았다.
21일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에서 진행된 토지경매에서 메이퇀은 65억 4100만 위안의 가격으로 양푸구(杨浦)에 위치한 상업용 토지를 매입했다.
IT회사가 거액을 들여 상하이 도심에서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메이퇀이 매입한 토지는 5만평방미터 규모로, 향후 건설비용까지 감안하면 총 투자가 100억 위안(1조 6,977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퇀은 토지 매입에 앞서, 창닝구(长宁区)로 등록됐던 사무실 주소를 양푸구로 변경하고 등록자본금도 종전보다 2배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퇀은 지난 2015년 다중뎬핑(大众点评)과 합병했으며 텅쉰(腾讯)이 메이퇀의 주요 투자회사 중 하나이다.
한편, 부동산개발회사가 아닌 일반 회사가 토지를 양도받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따라 이번 메이퇀의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 또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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