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본토에서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 거주자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저우리에서는 지난 21일 환경미화원인 바오 씨(55세)와 보모인 그의 아내 순 씨(55세)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꾸준히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만저우리 방역당국은 즉시 해당 지역을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또, 네이멍구 공항은 경유 서비스를 중단하고 25일 베이징, 톈진, 하얼빈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 23일 이후 이틀 연속 본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23일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해 228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핵산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확진 환자는 총 12명으로 상하이 5명, 광동 4명, 장쑤 1명, 푸젠 1명, 쓰촨 1명이다.
상하이에서는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미국, 스페인에서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도 5명 발생했다. 이중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1명은 네이멍구에서 나왔다. 이날 15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 수는 총 321명이 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