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바일 음악 어플인 샤미 뮤직(虾米音乐)이 내년 1월 시장에서 퇴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30일 CNMO뉴스가 전했다.
전날 웨이보를 통해 알려진 샤미 뮤직의 시장퇴출 소문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대부분 "아쉽다"는 반응이다. 웨이보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문에 따르면 최근 샤미 어플 관계자들과 운영진은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샤미 뮤직의 시장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윈펑펀드(云锋基金)가 또 다른 음악 어플인 왕이뮤직(易云音乐)에 7억 달러를 투자한 사실을 떠올리며 샤미 뮤직의 퇴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로 12년을 맞은 샤미 뮤직은 한때 큐큐 뮤직(QQ音乐)과 어깨를 겨룰만큼 잘 나가는 음악 어플이었으나 라이센스 쟁탈전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리면서 부득불 많은 노래들을 플레이 할수 없게 됐다. 샤미 뮤직이 뒤처지면서 중국 음악 어플 시장에서는 큐큐 뮤직과 왕이 뮤직의 양대 대결구조가 시작됐다.
라이센스 경쟁에서 밀려 직격타를 입은 샤미뮤직은 음악 자료의 다양성과 풍부성을 충족시키지 못한채 비대중적인 음악을 찾는 팬들의 쉼터가 돼 왔다. 12년동안 팬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샤미 뮤직의 퇴출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제발 시장 퇴출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댓글들을 달고 있다.
2006년 오픈한 샤미망(虾米网)은 창립 멤버 5명 중 4명이 알리바바 출신이다. 알리바바는 2013년 1월 샤미를 인수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샤미 뮤직이 있음에도 똑같은 분야인 왕이 뮤직에 투자, 이에 따라 한때 샤미 뮤직과 왕이뮤직의 합병설이 떠돌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장 퇴출 관련 소문에 대해 샤미 뮤직측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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