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지난달 30일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환자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12명으로 이중 4명이 본토 네이멍구에서 나왔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본토 확진자 중 3명은 기존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 환자로 전환된 사례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됐다.
네이멍구 만저우리에서는 지난달 21일 한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가족, 학교, 주택 단지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1일 기준, 네이멍구 만저우리의 누적 확진자는 18명, 무증상감염자는 2명이다.
네이멍구 방역당국은 이번 만저우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L형 유럽계(B.1.1.분지) 유전자로 러시아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고도로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만저우리에서 발생한 두 건의 감염 사례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날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확진 환자는 총 8명으로 상하이 2명, 푸젠 2명, 쓰촨 2명, 베이징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미국, 영국에서 최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무증상감염자도 5명 발생했다. 5명 발생했다. 이중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1명은 네이멍구에서 나왔다. 이날 17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 수는 총 264명이 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