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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韩中무역 마케팅•온오프 유통 주도할 것"

[2021-02-06, 05:06:05] 상하이저널
월드옥타(World-OKTA) 상하이지회 황광 회장

 


"미래는 우리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역대 회장단이 이뤄 놓은 영광을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겠다." 

월드옥타 상하이지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황광(이노치과 원장)은 최근 몇 년 간 사드와 코로나로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회원사들에게 회복을 다짐하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2005년 출범한 월드옥타 상하이지회는 지난 15년간 한중 경제교류의 교량 역할을 통해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 왔다. 현재 130개 회원사 중 약 70%가 조선족업체에 해당한다. 황광 회장은 상하이지회 창립 당시부터 회원사로 참여해왔다.

앞으로 2년간 상하이지회를 이끌 황 회장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 먼 길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라며 "옥타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친목과 화합의 월드옥타 상하이지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다. 황광 회장의 월드옥타 상하이지회의 계획과 목표를 들어본다.

회장 취임 소감과 포부

많이 부족하지만 월드옥타 상하이지회 회원들과 차세대들과 함께 손잡고 상하이지회를 최고의 지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상하이지회가 지금까지 다져온 바탕 위에, 길과 마음을 열어 코트라, 상해한국상회, 각 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한인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항상 회원사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할 것이다. 또 상하이지회의 위상을 높여 자랑스러운 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겠다. 아울러 차세대 양성과 네트워크 형성에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차세대 청년들이 강한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2년 임기 중 목표와 계획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다. 물론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월드옥타답게 다양한 비즈니스 방안을 시도해 상하이 지역사회와 단체와의 교류를 넓히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월드옥타 본부에서 추진하는 해외지사화사업, 수출새싹기업지원사업, 수출바우처사업, 수출얼라이언스 등을 적극 지원해 보다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본부의 이 같은 사업은 모두 한국 중소기업 수출에만 도움되는 사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춘절 연휴 이후, 회원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의 우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안을 함께 찾도록 할 것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2021 한국(상하이) 수입상품상담회(韩国(上海)进口商品洽谈会)’를 순조롭게 개최하는 것이다. 중국 내 한인 경제인 및 중국 바이어들과 한국 지자체 간의 투자 유치 기회를 마련하고, 바이어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말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활성화 포럼’을 주최해 한국 중소기업이 보다 빨리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9월 말로 예정된 ‘수입상담회’는 먼저 월드옥타 본부, 코트라, 각 지자체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우수제품, 월드옥타 회원사 우수제품, 한국상회 회원사 우수제품을 중국 내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대형 플랫폼, 왕홍 라이브 방송 등 뉴미디어 업체와 온라인 유통 구매상과 매칭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번 상담회에 식품, 화장품, 전자기기 등 한국 내 약 300개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수입상담회를 비롯 한중 무역의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에 옥타 상하이지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회원사들의 코로나19 위기, 옥타 상하이지회의 극복 방안이 있다면?

그간 한중 간 무역업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21세기 인터넷 기술로 급변하고 있는 시대, 우리의 무역업도 혁신을 해야 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양국간 서로 마음껏 왕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대면 비즈니스 방안과 온라인 유통을 적극 강구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파해 나아가야 한다. 

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옥타몰은 상하이지회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상하이지회에서 회원사 대표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 옥타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옥타몰은 한중 양국간 더 나아가 대한민국 우수상품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온라인 인프라가 될 것이다.

옥타의 주요 활동 중에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무역스쿨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 시대, 차세대 한인 청년 사업가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차세대는 우리의 미래이다. 또한 차세대 육성은 전세계 그 어떤 경제인 단체에서도 하지 않는 월드옥타 본부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사업이다. 옥타에서는 차세대 양성을 위해 매년 무역스쿨을 주최해 새로운 차세대를 양성하고 이끌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상하이지회 무역스쿨은 지난해를 제외한 2019년도까지 총 670여 명의 차세대를 배양해냈으며, 차세대위원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차세대들의 무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월드옥타의 세계대표자대회 및 해외한민족 경제공동체대회 참석과 지속적인 경제, 무역 실무자 간 만남의 기회를 부여하고 동시에 지회 행사나 모임에서 필요한 세미나와 상품 전시회에 참가해 실물 비즈니스를 접하게 함으로써 실제 무역인으로의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차세대 한인 청년 사업가들도 당나라 유명한 문학가, 철학가, 교육자이신 한유(韩愈)의 <进学解>에 있는 명언 ‘业精于勤, 荒于嬉; 行成于思, 毁于随’(사업은 근면함에서 오고 게으름에서 황폐해진다; 행동은 생각에서 오고 제멋대로 하는 데서 괴멸된다)를 항상 염두에 두고 훌륭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World-OKTA 세계한인무역협회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월드옥타는 1981년 '대한민국 수출증진을 통해 모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약 7000 명의 회원과 2만3000여 명의 차세대를 보유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서 성장해왔다.  

월드옥타 상하이지회 사무국
177-1792-0771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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