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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재활용 쓰레기의 변신 이끈다

[2021-02-19, 05:20:04] 상하이저널

환경문제는 오랫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로 인한 배달음식 주문의 폭증과 각종 택배 물품의 증가로 인한 플라스틱 등의 일회용품 쓰레기는 갈수록 쇠약해지는 지구환경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또한,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 플라스틱에 의해 발생되는 해양 생태계의 오염은 이제 인간에게도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를 재활용해 최대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전부터 꽤 큰 주목을 받고 있던 쓰레기를 이용한 예술작품은 사회에서 더 큰 관심을 갖게 됐고, 이제는 예술작품을 넘어 일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집안 장식품은 물론이며,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러한 성질을 지닌 제품을 업사이클링 제품이라 하는데,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 (리사이클링)의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과 기능을 재활용 쓰레기에 추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이전의 제품과 다르게, 혹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업사이클링은 외국에서 친환경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고, 한국과 중국에서도 점차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의 경우, 한 제품이 사용된 후 다른 공장으로 가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가지는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C2C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서, 앞으로의 경제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상품은 공정무역 상품처럼 비교적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예술작품은 물론, 장식품과 일상용품, 혹은 가구들의 판매가격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한국에서도 이러한 업사이클링 상품 구매는 돈을 낭비하는 소비가 아닌 환경보호라는 가치에 참여하는 소비로 인식되며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상품의 재료로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를 예로 들 수 있다. 비록, 음료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대신 종이로 만들어진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쌓인 플라스틱 빨대가 발생시킨 환경오염은 여전히 심각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여 인형 또는 예술작품을 만들어 대중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다. 특히, 버려진 빨대 약 168000개를 사용하여 바다의 파도를 표현한 작품의 경우에, 인간의 무절제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바다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을 인식시키며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빨대로 만든 곰인형

빨대로 만든 예술작품

또한, 여름철 해변가에서 슬리퍼, 샌들 등의 고무 성질의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 슬리퍼의 바닥 부분을 겹겹이 쌓아 고정시켜서 만드는 책상과 의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슬리퍼로 만든 가구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함부로 버려지는 마스크의 수가 증가되어 환경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유심히 지켜본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재활용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비록, 일회용 마스크는 콧대 부분에 사용되는 철사와 여러가지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고 환경오염에 큰 문제가 있지만, 일회용 마스크를 분해해 여러 과정을 거쳐 의자 같이 실제로 사용 가능한 가구로 만드는 노력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마스크로 만든 가구

학생기자 나준열(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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