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小米)가 애플을 제치고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Canaly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으로 35%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유럽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이 17%로 3위, 애플은 25%로 2위에 올랐다.
또한 샤오미는 스페인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4%에 불과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53% 폭증했다. 오포 Find X3 시리즈는 3월에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샤오미 11 울트라는 5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와 오포가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데는 화웨이의 구글 서비스 퇴출이 한 몫 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등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못하면서 유럽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81% 축소한 3%에 그쳤다.
반면 삼성과 애플의 성장률은 각각 21%와 22%를 기록, 삼성의 고급형 갤럭시 S21 시리즈와 애플 12 시리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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