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동양인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

[2021-05-07, 18:09:44] 상하이저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시작된 동양인 인종차별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당시 ‘우한 바이러스’라 불렸던 이유로 많은 동양인들이 탓을 짊어지며 혐오범죄에 점점 더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졌다. 지난해 6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 신고로 인해 출동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몇 백 년간 이어진 흑인 인종차별에 관심을 기울이며 흑인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시위들이 미국 전체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6월 당시 Black Lives Matter(BLM) 운동만큼 현재 동양인 차별 반대 운동들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동양인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지난달 16일 애틀란타 총격 사건으로 인해 점점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한 동양인 여성, 총 6명이 총격으로 인해 사망하며 주위 이웃을 대거 잃은 미국 내 동양계 시민들과 많은 연예인들이 거리로 나와 동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애틀란다 총격 사건 이외에도 아시아계 시민들이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평온하게 산책을 하던 중이던 중국인 노인 여성을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혐오 발언을 하며 폭행 한 스티븐 젠킨스(백인 남성) 사건도 이번 동양인 혐오 시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다른 사건들과는 조금 다르다. 많은 경우, 당황한 나머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동양인만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이번 중국 출신 노인은 곧장 주위에 있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백인 남성의 안면을 가격했다. 

인종차별은 같은 인종 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백인과 흑인, 혹은 백인과 아시아계 사이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한국 내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등을 비하하는 단어들이 넘쳐나며 같은 민족 출신이 아닌 우리의 이웃들에게 적대감을 표현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이것이 교육의 중요성이다. 많은 외국 소재 초등학교들처럼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다른 배경을 가진 이웃들에게도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개념을 가르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그렇다면 학생의 신분으로써 우리는 아시아인 인종차별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바로 개인 소셜 미디어에 아시아인 인종차별에 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해시태그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StopAsianHate 를 올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관해 지식이 쌓이고 무엇이 옳고 그른 행동인지 배울 수 있다. SNS 사용 이외에도 시안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단체에 기부 웹사이트(Go Fund Me)를 통해 조금씩 돈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렇듯 딱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인 만큼 서로에게 힘이 되며 더 나은 세상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기자 원세윤(SAS 12)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공부할 때 마시면 좋은 차 2021.05.07
    어느덧 무거운 외투를 벗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마음껏 봄을 누리기도 전에 짙은 미세먼지가 목을 따갑게 만든다. 이때 따뜻한 차 한 잔이 목을 부드럽게...
  • 5월 9일은 中 어머니 날(母亲节) 2021.05.07
    ‘어머니 날’ 유래와 역사중국에서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 날(母亲节)’이다. 따라서 2021년인 올해는 5월 9일이 ‘어머니 날’이다. 5월 8일...
  • 무석한국학교 15년 셋집살이 끝내고 건물매입 추진 hot 2021.05.07
    총 매입비 한화 80억원, 부족 자금 7억원… 교민사회 동참 호소올해 8월 임차계약 종료, 치솟은 임대료 감당키 어려워개교 후 15년간 학교건물 임대로 운영해오던..
  • 中 아파트 단지 '테슬라 출입금지!' 시행... 中.. hot 2021.05.07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2021 상하이모터쇼'에서 벌어진 브레이크고장(刹车失灵)' 시위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
  • 上海 시중심-주변 도시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hot 2021.05.07
    上海 시중심-주변 도시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14차 5개년 기간 동안의 상하이 교통의 발전 방향이 공개되었다. 7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최근 상하이시 교통위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