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1년 알리데이에 등장한 마윈의 모습>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초췌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 규제를 공개 비판하다 당국의 압박에 두문불출했던 마윈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행사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 것은 7개월 만이라고 봉황망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10일 항저우에서 열린 제17회 '알리데이'에 참석한 마윈은 파란 티셔츠와 흰 바지의 간소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눈에 띄게 수척한 얼굴에 흰머리와 주름까지 부쩍 늘어나 그간의 심적 고초를 짐작하게 했다.
알리바바는 2005년부터 매년 5월 10일을 '알리데이'로 정하고, 2006년부터는 직원들의 단체 결혼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총 102쌍이 단체 결혼식을 열었다.
매년 이 행사에서 본인의 날카로운 유머감각을 발휘하며 좌중을 웃겼던 마윈이지만, 올해는 유머감각이 많이 줄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정신 상태는 여전히 명료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당국의 금융규제를 비난한 이후 알리바바는 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아왔고, 이후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마윈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얼굴에 주름이 많이 늘었다", "하루 아침에 흰 머리가 늘었네", "많이 늙어 보인다" "창백해 보인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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