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잠시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장시(江西), 구이저우 구이양(贵州贵阳), 시안(西安), 구이린(桂林) 등지에서 6월 9일 이후부터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중단한다. 이에 광시성 우저우(梧州)시 위생건강위원회 측은 “10일 전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10일~30일까지는 주로 2차 접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1차 접종은 이 기간 동안 잠정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위건위 측은 이는 최근 중국 전국에서 산발적인 본토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백신 접종 예약자가 크게 증가해 백신 공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2차 접종자 접종을 마치는 것에 주력한 뒤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면 다시 순차적으로 접종을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백신 물량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부터는 백신 공급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백신이 유통되면서 백신의 선택 폭이 넓어져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1,2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즈페이(智飞) 연간 3~6억제, 캉시눠(康希诺) 5~6억제, 캉타이(康泰) 연간 2억제 등 주요 백신 생산 기업들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부터 백신 수급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는 5억 4671만 4000회로 하루 전보다 2000만 회 증가했다. 5월 13일 기준으로 중국인의 백신 접종률은 23%로 목표치인 70~80%의 약 3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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