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하이저널杯 동호인 골프대회 '포동골프동호회' 우승
상하이 교민 화합과 동호회간 교류를 위해 마련된 '2006 상하이저널배 상해 동호인 골프대회'의 우승 영예는 포동 골프동호회에 돌아갔다. 지난 23일 인타오(银涛) 골프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포동 골프동호회는 악천후 속에서 합계 600타를 기록, 2~4위에 오른 상목회(610타)와 SKGMC(611타), 녹색지대(616타)를 제치고 초대 우승상패를 안았다.
푸동골프동호회 김명준씨는 "악천후 속 경기를 진행하면서 동반자는 물론 동호회 회원간에 믿음이 깊어졌고,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에게는 1만위엔의 상금 및 상패를 2, 3, 4위 팀에게는 각각 5천위엔, 3천위엔, 2천위엔의 상금 및 상패가 수여됐다. 또한 최저타(78타)를 기록한 SKGMC의 전혁수씨에게는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함께 대한항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날 결승전에는 6개 동호회 48명이 12조로 나누어 각각 18개 홀을 치르는 방식(스트로크)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 칭푸 태양도 예선전을 시작으로 총 10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상하이 지역 골프 동호회 사이에서 인기화두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골프 대회 참여보다는 `골프' 로 동호회간 우의를 다졌다는데 의의를 찾았다.
남상학(상목회)씨는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기간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며 뭉칠 수 있어 유쾌했다*고 말했으며, 아쉽게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한 박현식 씨는 "비와 바람과 싸우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것 같다. 내년을 기약하며 실력 다지기에 매진해야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회원들은 이번 대회가 동호회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골프를 진지하게 학습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한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김지호 프로(이글골프클리닉)는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노력과 골프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했던 근성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시상식에는 이평세 한국상회·상하이저널 고문과 원부희 상해대한체육회장, 임정남 상해대한체육회 골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를 개최한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 여론을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5면)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