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학과학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커웨이푸(科维福)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이 당국의 승인을 받고 1차 출시됐다.
9일 과기일보(科技日报)은 중국 의학과학원 의학생물학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서 국내 긴급사용에 공급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 의학과학원은 당 중앙, 국무원의 지도 아래 응급 백신 개발, 동물 모형 건립, 바이러스 근원 연구, 전파 메커니즘 연구 등에서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출시된 커웨이푸 백신은 1기, 2기 임상 시험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의학과학원은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률은 96%, 항소단백 항체 양성 전환률은 99.33%로 나타났다.
중국 의학과학원은 연말까지 백신 연간 생산량을 5~10억 도스로 늘려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커웨이푸 백신은 기존 출시된 시노팜, 시노백 불활성화 백신과 동일하게 2회에 걸쳐 접종이 완료된다. 각 회차 사이 간격은 2~4주로 현재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으로 제한된다.
한편, 중국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5가지 코로나19 백신이 출시, 접종되고 있다. 이중 불활성화 백신은 총 4종으로 ▶시노팜 베이징연구소 백신 ▶시노팜 우한연구소 백신 ▶시노백 백신 ▶의학과학원 생물학연구소 백신이다. 이 밖에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하는 톈진 콘시노 5형 백신이 있다.
이종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시노팜 베이징연구소 백신, 시노백 백신 두 가지다.
접종을 완료한 뒤 예방률은 시노팜 베이징 백신이 79.34%, 시노팜 우한 72.51%, 시노백 51%으로 확인됐다.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콘시노 백신의 예방률은 65.28%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