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중국의 화상회의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1조 7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테크웹(TechWeb)은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0년 IDC 중국 화상회의 및 협업시장 추적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화상회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8.9% 늘어난 9억 5000만 달러(1조 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하드웨어 화상회의 시장은 전년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6억 9000만 달러(7700억원)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회의 시장은 지난해보다 무려 29.4% 급증해 2억 6000만 달러(2900억원)을 기록했다.
화상회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별로 보면, 화웨이가 시장 점유율 37.7%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커다(科达), 폴리(Poly), 중싱(中兴)이 각각 18.8%, 6.5%, 6.5% 비중을 차지했다. IDC는 ‘기타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 26%에 주목하며 이들 업체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빠르기 때문에 향후 화상회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화상회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클라우드 회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IDC는 향후 코로나19가 상시화되면서 비대면 비즈니스의 활성화로 중국 화상 회의 시장이 새로운 발전 주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