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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021-06-25, 20:42:42] 상하이저널

 

“세기의 이혼”이라 불리며 얼마 전 큰 이슈가 되었던 이혼설의 주인공 빌 게이츠 부부가 5 월 3 일 합의 이혼 하에 27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전 세계 최고 부호이니 만큼 재산 분할 및 향후 행보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롭 라이히는 “빌 게이츠의 이혼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자선단체의 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우려한 바 이들의 뒤를 이어 설립된 자선 재단은 앞으로도 함께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와 더불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함께 창립한 사회 기부 운동 단체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가 주목을 끌었다.

 

전 세계 부호들의 약속 ‘더기빙플레지’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기부(giving)와 약속(pledge)이 합쳐진 단어로 전 세계 부호들의 기부 클럽이다.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생전 또는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시작된 자발적 기부 운동 단체이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서약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25개국 219명이 가입되어 있다. 한국인 최초로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서약했으며, 뒤를 이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가입 조건으로 생전이나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총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10억 달러 (약 1조 원)가 넘는 자산이 있어야 하고, 재산 절반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 외에도 재산 형성 과정의 절차와 기부 의지의 진정성에 대한 인터뷰, 평판 조회 등 심사를 거쳐야만 비로소 일원이 되며, 이름, 사진, 선언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더기빙플레지” 일원이 된 후엔 매년 서명자들의 모임이 열려 특정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빈곤 완화, 재난 구호, 예술과 문화 등 광범위한 글로벌 이슈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 복지에 힘쓰고 있다.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

 

김봉진 의장은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 민족”의 창업자로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김 의장은 기부 이유를 “2017년 100억 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한 의료 사회복지사 협회 등을 통해 총 100억 3100만 원을 꾸준히 기부해 온 김 의장은 그 과정에서 오는 행복과 보람이 사업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

 

김봉진 의장이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서 두 번째 가입자가 나왔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기부 이유로 10년 전부터 100명의 창업자 육성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재는 “카카오 공동체‟까지 크게 성장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기업 혼자서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과 인공지능 AI 분야 인재에 초점을 맞춰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그들의 통 큰 기부 선한 영향력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본다.

 

학생기자 강윤솔(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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