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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차피 떨어질 유치, 신경치료 해야 할까

[2021-05-09, 05:13:21] 상하이저널

 

많은 부모님들께서 물어보시는 질문이다. 유치는 금방 떨어질 치아이기 때문에 아이가 불편해 하지 않다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오늘은 유치의 신경치료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이야기해보자.

 

우선 유치는 영구치와 아주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해부학적으로는 법랑질이 아주 얇고, 치아가 영구치처럼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영구치보다 충치가 훨씬 잘 생긴다. 얇은 치아구조에 반해 치수(신경관)는 아주 크고 두꺼워 충치가 생기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아 표면에서 신경관까지의 길이가 짧아 충치가 쉽게 신경까지 썩어 들어간다. 이런 경우 아이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생리학적으로 유치는 계승치(영구치)가 성장함에 따라 치아의 뿌리가 계승치에 의해 흡수되어 영구치와 교환된다. 이 교환의 시기와 순서는 영구치열의 형성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건강한 유치를 유지 하는것의 최종적인 목표는 영구치열에 의한 건전한 구강기능의 완성으로 아이의 전신적 발육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치의 다른 기능 중 하나는 영구치의 맹출공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림의 엑스레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치 밑에는 올라올 영구치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영구치가 자랄때 유치의 뿌리를 흡수하면서 올라온다. 이 영구치가 바르게 올라오게 하려면 유치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유지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충치로 인한 뿌리 주변의 염증등 이상소견이 있다면 영구치는 똑바로 올라오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올라오거나 염증이 곧바로 영구치 발육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유치 또한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 충치가 신경까지 다다른경우에는 치아나 주변조직이 더 상하지 않도록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튼튼하게 씌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며,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뿌리 바깥으로 퍼져 주위 뼈를 녹여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기고 더 심한 경우에는 뺨이나 눈 주위, 턱 아래까지 염증이 퍼져 붓기도하는데 이렇게 염증으로 인해 치아 뿌리나 주변 뼈가 녹아버린 경우에는 영구치의 발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발치 후 공간유지장치를 착용하게 한다.

 

유치를 어차피 빠질 이 라는 생각으로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된다면 영구치 치열의 부정교합의 원인과 성장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검진과 평소에 불소치약과 함께 올바른 양치방법을 숙지하여 깨끗한 구강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 중요하다.

 

 

자후이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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