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찰자망(观察者网)은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선수들 식단에 후쿠시마산 농산물, 심지어 후쿠시마산 광어가 포함되어 있자 한국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일본 47개 지역의 특산물을 선수들 식단에 반영할 예정이며 공개된 식단 중에는 후쿠시마 해산물도 있었다.
그러자 한국 대표단은 선수단의 안전한 음식 제공을 위해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안전 검증 및 도시락 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브라질 올림픽 기간에도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해 대회 기간동안 4000개의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 바 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직접 식자재를 운반했지만 이번에는 입국자 규모가 크게 줄어 이전처럼 대규모 식자재 이동에 큰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후쿠시마 측은 올림픽을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을 알릴 기회로 삼겠다며 복숭아, 토마토, 오이 등 제철 채소와 쌀, 돼지고기, 닭고기, 광어, 가다랑어, 무지개송어 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강직함은 한국인에게 배워야 한다”,”한국은 매번 반일 감정이 격해지면 모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더라..그런데 우리는…”, “한국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똑똑하다”,”중국은 이렇게 할 수 없나요?” 라며 한국 대표단의 입장에 감탄하면서도 “코로나에 방사능까지 감수해야 하다니…굳이 해야하나요?”, “일본은 올림픽을 개최하는게 아니라 생명을 앗아가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일본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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