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서른(三十而已)
•감독: 장샤오부(张晓波)
•배우: 장수잉(江疏影), 퉁야오(童瑶), 마오샤오퉁(毛晓形)
2020년에 방영되기 시작한 <겨우, 서른(三十而已)>은 서른 살이 된 세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다.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상하이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성격과 직업을 가진 세 여자가 겪는 사랑, 우정, 역경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다.
첫 번째 주인공인 왕만니(장수잉)는 유능한 명품 매장 판매원이다. 자신이 매일 마주하는 화려한 명품과 부유한 고객들과는 달리 상하이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다.
두 번째 주인공 구자(퉁야오)는 결혼, 사업 모두 완벽하고 회사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현명하고 유능하다. 아들을 낳은 후 전업주부가 되어 내조도 완벽하게 해낸다. 이미 상류층에 속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올라가려고 애쓴다.
세 번째 주인공 중샤오친(마오샤오퉁)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구자와 대학 시절부터 절친이다. 거절을 잘 못해서 회사에서 온갖 잡무를 떠맡는다. 무뚝뚝한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이들은 30대가 되면서 각자 갈등과 고민은 많아지지만 서로 격려하며 역경을 헤쳐나가게 된다. 드라마의 이상적인 모습보다는 소소한 일부터 중대한 일까지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치아문난난적소시광
致我们暖暖的小时光
•텐센트TV/로맨스/2019
•감독: 주동녕(祝东宁)
•출연: 싱페이(邢菲), 린이(林一), 탕샤오텐(唐晓天), 정잉천(郑英辰)
<치아문난난적소시광(우리의 따뜻했던 시절)>은 2019년 텐센트TV에서 방영됐던 멜로드라마이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치아문첨첨적소미만>과 함께 ‘치아문 시리즈’라고 불리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치아문난난적소시광>은 대학 졸업을 앞둔 쓰투모(싱페이)와 물리학과 우등생 구웨이이(린이)와의 이야기다. 쓰투모는 엄마 친구 집에 세 들어 살게 되는데, 한 집에 사는 엄마 친구의 아들 구웨이이와 로맨스를 이어간다. 쓰투모의 발랄함과 귀여움, 구웨이이의 무심한 듯 하지만 따뜻함이 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사랑뿐만 아니라 우정, 취업, 꿈 등 일상적이면서도 모두가 공감할만한 요소가 담겨있다.
누나의 첫사랑
下一站是幸福
•후난위상TV/로맨스/2020
•감독: 딩즈광(丁梓光)
•출연: 빅토리아(宋茜), 송웨이룡(宋威龙), 왕야오칭(王耀庆)
<누나의 첫사랑>은 2020년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됐고, 넷플릭스에도 공개돼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에프엑스’라는 아이돌 그룹 빅토리아가 주연을 맡아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누나의 첫사랑의 여주인공 허판싱(빅토리아)은 32살 인테리어 회사의 팀장으로 회사 업무는 유능하게 해내지만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10살 연하인 위안쑹(송웨이룡)과 같이 일하게 되면서 광고회사 사장인 예루밍(왕야오칭)과 엮이게 되고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세대간의 차이, 가족 관계, 직장 동료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밝은 분위기에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를 더해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다.
삼생삼세 십리도화
三生三世十里桃花
•저장위성TV/판타지, 로맨스/2017
•감독: 林玉芬(린위펀), 余翠华(위추이화)、任海涛(런하이타오)
•출연: 양미(杨幂), 자오요우팅(趙又廷), 장즈야오(张智尧)
2017년 중국 저장위성TV 방영된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웹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판타지 드라마로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다. 2020년 한국의 OCN에서도 방영됐고,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여자 주인공 백천(양미)과 남자 주인공 야화(자오요우팅)의 사랑이야기이다. 무협이나 선협을 주제로 제작했기 때문에 중국 시대극 특유의 느낌과 신선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58부작의 긴 대하드라마임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흥행 요소로 평가받는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
致我们单纯的小美好
•텐센트TV/로맨스/2017
•감독: 탕빈(唐彬), 양롱(杨龙)
•출연: 후이텐(胡一天), 션위에(沈月)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치아문 시리즈’의 첫 번째 드라마로, 2017년 텐센트TV에서 방영됐다. 자오췐췐(趙乾乾)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했고, 한국에서도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여고생인 천샤오시(션위에)가 장천(후이텐)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전개되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청춘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려내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천샤오시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장천의 까칠하면서도 다정함이 두 인물 간의 케미를 더해준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와 비교하면서 시청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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