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국 집단 감염의 발단으로 알려진 난징 국제공항 환경미화원들의 집단 감염 원인에 대해 당국이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30일 난징 제 10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징시 질병관리센터 딩지에(丁洁)부주임은 “공항 환경미화원의 바이러스 유전자 조합이 7월 10일 CA910 항공으로 입국한 해외 유입자의 유전자 조합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다고 칸칸신문(看看新闻)이 전했다.
해당 환경미화원을 조사한 결과 CA910 항공의 기내 청소자 중 한명이었고 작업이 끝난 뒤 작업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동료들까지 감염 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이 환경미화원이 소속된 회사는 국내외 항공편의 쓰레기 처리까지 담당하고 있어 공항 내 다른 직원들과도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알고 보니 이 CA910 편명은 지금까지 무려 10차례나 ‘서킷브레이커’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이 항공편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원래 베이징 공항으로 도착했던 이 항공은 지난해 7월 베이징의 해외 유입자 급증에 따른 위험으로 입국 도시를 난징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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