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도시의 GDP 순위에서 상하이는 2조 위안을 넘어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상반기 GDP 10대 도시로 1위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이 2위, 선전이 3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위~10위는 선전, 광저우, 충칭,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 난징 순이다.
이 가운데 6개 도시의 상반기 GDP는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상하이는 2조위안을 넘어선 2조102억5300만 위안(한화 355조81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는 소비 방면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상반기 상하이시의 소비품 소비총액은 9048억4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2년 평균 증가율이 7.6%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상무부의 왕원타오(王文涛) 부장은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상하이시, 베이징시, 광저우시, 톈진시, 충칭시에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상하이는 대외적으로 향후 미래 소비를 주도하는 도시로 예상보다 빨리 글로벌 소비 중심 도시를 이룰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상하이는 소비자 공급이 트렌드를 주도하며, 세계 유명 고급 브랜드의 집약도가 90%를 넘어선다. 1호 매장, 플래그십 매장 수가 전국 1위이고, 글로벌 브랜드들은 상하이에서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인 중상데이터(中商数据)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시에 신규 개설한 1호점은 513곳으로 전년동기 대비 60.3%가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1호 매장 수는 1000곳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상하이의 소비 증가가 장삼각 지역에 강한 자극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 연구센터는 "상하이는 장삼각 일대의 유일한 거대도시이자 1선도시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소비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주변 도시는 경제가 발달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 전반적인 소비력이 매우 강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장삼각 일체화 과정 중에 주변 도시와 상하이의 인프라 설비는 꾸준히 개선되면서 상호 분업과 합작이 더욱 성숙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시의 상반기 GDP 총액은 1조9228억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상반기 베이징시의 3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 2년 평균 3.3%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3위 선전의 상반기 GDP 총액은 1조4324억위안, 4위 광저우는 그 수치가 1조3101억 위안을 기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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