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전역이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무원, 교통운수부, 민항국 등이 줄줄이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를 내놓았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국무원 연합예방통제 메커니즘은 4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항구 국경 관리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고 △긴급하지 않고 불필요한 인원의 해외 이동을 규제하며 △해외 불법 범죄 행위 단속을 보다 더욱 강화하고 △주변 국가 및 지역과의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무원은 국민의 출입국 통행증 발급을 엄격히 심사하고 필수적이고 긴급한 출국 사유가 아닌 경우 일반 여권 등 출입국 증명서 발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철도청, 민항국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환불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8월 4일 자정 이전에 구매한 모든 기차표 환불 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민항국도 8월 4일 자정 이전에 구매한 4일~31일 국내 항공권을 대상으로 무료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방역당국은 수도 방위를 위해 중등위험 지역의 소재지인 정저우, 난징, 양저우, 장자제, 선양, 다롄, 화이안, 쑤첸, 샤먼, 상추, 황강, 징저우, 창샤, 주저우, 샹탄, 이양, 샹시자치구, 하이커우, 청두, 루저우, 미엔양, 이빈, 더훙저우 등 23개 지역에서 출발해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모든 기차, 항공권 티켓 발매를 중단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여행사 취날왕(去哪儿)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플랫폼 내 환불 신청 수는 평일 대비 10배 이상으로 지역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난 춘절 연휴 기간을 넘어섰다.
씨트립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까지 하루 항공권 관련 문의는 평상시 대비 3.5배로 90% 이상이 환불과 관련된 문의였다. 같은 기간 호텔, 교통, 관광 상품 예약 취소 관련 문의도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