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올 들어 가장 심각한 감염세를 보이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2~3차 잠복기 안에 통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코로나19 잠복기를 14일로 본다면 28~42일 안에 확산세가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성신문(红星新闻)은 5일 오후 열린 국무원 연합예방통제메커니즘 정례 브리핑에서 허칭화(贺青华) 국가위생건강위 질병통제국 1급 순시원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허칭화 순시원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번 감염세의 전반적인 형세는 통제 가능하다”면서도 “이번 감염세는 파급 범위가 크고 계층도 다양하며 각기 다른 곳에서 유입된 본토 발생이 겹치면서 전반적인 방역에 어려움과 복잡함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지방정부가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만 하면 이번 감염세는 2~3차 잠복기 안에 기본적인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저우 6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된 집단 감염 사태는 난징 루커우공항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가위건위 의정의관국 감찰담당자는 “정저우 6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는 감염자 유전자 분석 결과,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해외 유입 환자 한 명의 유전자 서열과 일치했다”며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정저우의 감염세도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