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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윤봉길•이봉창 의거를 도운 ‘이화림’ 선생

[2021-08-10, 11:31:28] 상하이저널
숨은 여성독립운동가 '이화림' 

며칠 후면 8월 15일 광복절 76주년을 맞는다. 상하이에 사는 우리는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얼마나 알까. 많은 여성들이 이곳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도왔다. 하지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 많다다. 그 중 이화림 지사에 대해 알아보자. 

이화림 지사는 1906년에 출생했다. 이화림 지사의 본명은 이춘실이고, 한인애국단에서는 이동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이화림 지사는 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평양의 숭현소학교에서 유아교육을 배웠다. 1919년 이화림 지사는 두 오빠를 따라 3.1운동에 참여했다. 평양의 고등학생들로 만든 역사문학연구회에서 활동하다 1927년에 조선공산당에 들어가 성진과 안주에서 학생운동을 전파시켰다. 

1930년 상하이로 이동해 김구 선생이 이끄는 애국단에 같은 편이 되어 활동을 했다. 애국단에서 활동할 때는 가명 이동해로 불리기 했다. 애국단에서 이봉창과 윤봉길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동했다. 

이봉창 의사가 일본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 이화림 지사의 바지 안쪽 주머니에 숨기도록 도와줬다. 또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질 때 김구 선생의 지시로 부부로 위장해 갔다. 하지만 이화림 지사가 중국어에는 능숙하지만 일본어에는 서툴러 검문에서 신분이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공원 앞 입구에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본의 권력과 무력 때문에 활동이 어려워졌지만 김구 선생의 비서로 그를 모시면서 나물 장사와 빨래를 하면서 독립운동을 할 때 드는 돈을 모으고 살림을 꾸렸다. 김구  선생과 노선이 달라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 


1932년에는 광저우로 옮겨 중산대학교 법률학부에서 공부했다. 다음해 1월 이화림 지사는 민족혁명당에 입당해 부녀국에서 의료보건사업을 맡았다. 

1938년 이화림 지사는 김구 선생을 다시 만났다. 김구 선생은 민족주의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화림 지사는 당시 사회주의자였다. 그 이후 김구 선생은 이화림 지사와 연을 영원히 끓었다. 그런 이유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 이화림 지사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이화림 지사는 오랜 시간 동안 중국에서 학업과 일에 집중하며 지내다 1944년 4월, 중국 옌안(延安)으로 들어가 화북조선독립동맹의 주석 김두봉의 자료 수집 간사로 활동했다. 그 후 1945년 1월에는 혁명사업의 이유로 중국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대한민국이 해방 된 후, 1947년부터 하얼빈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다롄으로 이주한 후 1999년 생을 마감했다.

어린이저널 김예은 기자(SA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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