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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이인구 상하이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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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저널] "게임기 말고 주식을 산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주식, 부동산, 코인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주식투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 분야라고 한다.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는 쉬운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미래에셋증권 이인구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주식’과 ‘주식투자’의 뜻을 어린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어떤 사람이 처음에 사업을 할 때, 사무실도 임대해야 되고 필요한 비용이 많아서 1000만 원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그 사람이 지금 200만 원 밖에 없어요. 창업자들이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돈을 마련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죠. 은행에 가서 800만 원만 빌려 달라고 할 수 있고,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 800만 원만 빌려 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할 경우에는 회사의 여러 가지 형태 중 ‘주식회사’라는 형태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어요. 주식회사는 회사를 이루는 자본에 대한 권리가 여러 사람에게 나눠져 있는 회사를 거예요. 그래서 회사를 설 할 때 내가 200만 원을 내고 투자자 8명이 각각 100만 원씩 내면 1000만원이 되죠. 이 1000만 원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데, 1000만 원 비중에서 나는 20퍼센트를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10퍼센트씩 가지고 있게 되는 거에요. 이 사람들을 ‘주주’라고 하죠. 이 회사의 권리가 쪼개져있는 형태가 바로 주식회사 형태인 거에요.
이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도 따로 있고, 직원도 따로 있겠죠. 그건 회사가 운영되는 것이고 이 회사를 팔거나 중요한 업무를 할 때는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해요. 주주가 회사의 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소유를 주권의 비율로 나눴기 때문에 회사가 망했을 때, 자기가 투자한 것을 손해 보는 거에요. 왜 ‘투자’라는 얘기가 붙게 되냐 하면 주주들이 회사의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하거나, 사장을 믿거나, 그렇기 때문에 사업 자금을 대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 회사가 망하면 투자한 돈도 없어지는 거죠. 이 주식이라는 종이가 돈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언젠간 이 돈을 빼고 싶어요. 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등등 그러려면 이 권한은 어떻게든 처분해야 되잖아요. 그땐 회사가 사갈 수도 있는 거고, 이 종이 증서를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어요. 주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의 비율만큼 그 회사의 주요 정책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거에요.
주식투자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나요?
주식투자를 잘 하려면 세상에 관심이 많아야 해요. 유명한 주식 투자자들이 수많은 투자 아이디어를 지하철에서 많이 얻는다고 해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옷을 입기도 하고, 휴대폰을 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해요.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휴대폰을 볼 때, 어떤 것들을 보는지 잘 봐야 돼요.
세상에 대해서 잘 알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것들이 모두 세상에 대한 관심이에요. 계속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많이 보고, 다른 사람들과 많이 얘기하면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책도 많이 읽어야 돼요. 특히 역사책을 많이 읽어야 돼요. 왜냐하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역사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어요. 그 지나온 과거를 보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주식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투자에 처음 빠졌을 때, 투자의 본질을 잃고 돈에만 빠져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이 어떻게 하면 많은 돈을 빨리 벌 수 있을까?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수익만 추구하다 보면, 위험한 투자를 하게 될 수 있어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내서 투자한다든가, 남들을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면 안돼요. 한마디로 주식투자를 할 때 탐욕에 빠지면 안 된다는 얘기죠. 탐욕에 빠진다면 투자의 본질을 잃게 되고 너무 위험한 투자를 하게 돼요.
주식투자를 할 때 손해를 안 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해를 안 볼 수가 없어요. 하지만 손해를 적게 보는 방법이 있어요. 다양한 리스크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이 쌓여야 해요. 손해를 적게 보는 방법은 원리에 따르는 방법을 연구하고 연마하면 손해를 적게 볼 수 있어요.
미래에는 어떤 회사들이 우리의 삶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등 새로운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우리의 삶을 더 발전 시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신약 개발 업체들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예전에는 치료할 수 없던 병들을 더욱 더 많은 질병들을 정복해 나가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 보면 우리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미래에는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어떻게 판단하나요?
미래에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회사들을 판단하는 방법은 이때까지 우리의 삶을 바꿔왔던 회사인 경우들이 많아요. 우리는 예언가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제까지 인류를 혁신해 왔던 회사들을 먼저 찾아야 돼요. 왜냐하면 그런 회사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냈던 회사들이잖아요.
앞으로도 그 회사들이 더 잘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학교에서 일주일 후에 시험을 볼 건데 반 친구들이과 누가 제일 시험 점수를 높게 받는지 내기를 했어요. 그럼 누구를 고르겠어요? 반에서 시험을 가장 잘 보고 성적이 높았던 학생을 고르겠죠. 기업도 마찬가지에요.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냈던 기업들을 잘 분석해서 그 기업에 투자를 하면 되는 거에요.
미래에셋증권은 어떤 회사인가요?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이고요. 미래에셋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업을 다 하고 있는 종합 금융회사에요. 그리고 미래에셋 그룹은 한국에서 해외에 가장 많이 진출하고 해외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이자 글로벌 투자를 선도하는 그룹입니다. 미래에셋 그룹은 끊임없이 혁신은 해가는 투자그룹이죠.
어떤 계기로 미래에셋증권에 들어가셨나요?
저는 원래 공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공무원을 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면 우리나라가 좋아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이 저에게 맞지 않았고 경제학을 배우는 것이 더 재미있었어요. 여러 회사를 봤는데 그 중에서 증권회사가 가장 관심이 많았죠. 금융회사는 제가 배운 것들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회사였던 거죠.
그리고 금융회사는 다른 사람들을 잘 되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의무이자 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배운 지식으로 나도 부유하게 살수 있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주식을 추천해주면서 내 주위 친구나, 아는 사람들을 도우면 뜻 깊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래에셋증권에 오게 됐습니다.
주식투자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단순히 “금융업에서 일을 하거나,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면, 연봉도 많이 받고 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꺼야.” 이런 생각으로 금융을 접근하면 안될 것 같아요. 본인의 지식으로 우리 사회나 다른 사람들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금융권으로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꼭 금융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돼요.
어린이저널 남지훈 기자(콩코디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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