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야스쿠니 인증샷의 죗값...'장저한' 연예계 퇴출 처지

[2021-08-16, 11:08:54]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중국 인기 배우 장저한(张哲瀚)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면서 그의 모든 소셜미디어(SNS)가 삭제되고, 광고 업계는 발빠르게 그와 손절하고 나섰다. 또한 중국공산당 사정·감찰기구까지 나서서 질타하고 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15일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우매', '착오', '관련 장소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전문지식 결여' 등의 말로 자신의 잘못을 덮을 수 없다"면서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중국인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 적은 없는지, 기본적인 민족적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진입 장벽을 높여서 악행을 저지르는 연예인을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상급 연예인들의 수양 부족은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16일 중국연출산업 협회는 공문을 통해 배우 장저한의 야스쿠니 참배 행태를 엄격히 질책을 하며 '연출산업 연예인 종사자의 자율관리 방법' 규정에 따라 장저한의 연예계 종사를 제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人民日报), 인민망평(人民网评) 및 중국 중앙방송(CCTV) 뉴스도 앞다투어 장저한을 엄격히 질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인민일보는 13일 "민족의 대의에 대한 도전은 어떠한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막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CCTV는 "장저한이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고 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서, "'역사를 몰랐다'면서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저한을 광고 모델로 썼던 브랜드들은 잇따라 계약을 해지하며 손절에 나섰다. 코카콜라,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 바이차오웨이(百草味) 등이 일제히 장저한과의 계약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전했다.

 

한편 장저한은 지난 13일 "무지했던 스스로가 부끄럽다. 그간의 부적절한 행동에 깊이 사과한다"면서 "나는 친일파가 아니고 중국인"이라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15일은 태평양전쟁 종전일로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본의 잔악상을 보도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터져 장저한을 향한 질타는 더욱 엄중해지는 분위기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신규 확진자 51명... 본토 확진 13명 hot 2021.08.16
    국가건강위생위의 발표에 따르면, 15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으로 전날(53명)보다 2명 줄었다. 이중 본토 확진자는 1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 上海 핵산검사가 궁금하다 hot 2021.08.14
    장쑤성 방문자 48시간 내 PCR 음성증명 필요‘随申办’로 백신접종 예약, 핵산검사 기관 확인 상하이 인근 장쑤성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상하이도..
  • 한국 가족 뮤지컬 ‘공룡이 살아 있다’ hot 2021.08.14
    뮤지컬 스타 홍본영 첫 제작, 중국어 공연코로나19로 상하이를 떠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한 편의 가족 뮤지컬을 추천한다. ‘공룡이 살아있다((恐龙复活了)’는 올..
  • [인터뷰] 미대 입시 전문 '브라운 스튜디오' 주현.. hot 2021.08.14
    “미대 입시, 전문 조력자 필요”  수시로 변하는 특례입시제도, 미대 입시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바뀌는 입시 트렌드와 대학..
  • 상해한국상회 회장단, 지자체 대표처 방문 hot 2021.08.13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제26대 회장단은 지난 9일 스마오상청(世贸商城)에 위치한 경북, 대구, 제주, 전북, 전남, 광주, 충북, 경기도 대표처를 방문했다. 지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6.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8.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8.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9.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