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외 유입 관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 직원 등 고위험군 직업군에 대한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한다.
16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최근 난징 루커우(禄口)공항 환경미화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공항 방역에 구멍이 뚫리자 중국 민항국이 공중 방역과 지상 방역을 더욱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상하이, 선전, 우한 등 국내 다수 공항은 1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14+14+14’, ‘14+7+7’ 등의 ‘폐쇄식 근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16일 후베이성 방역당국은 국제선 항공편을 관리하는 모든 직원에 대해 고위험군, 비교적 고위험군, 중간위험군, 저위험군 네 가지로 나누어 차등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는 14일 근무 후 집중 격리 14일, 그 이후 추가 자가 격리 관찰 14일을 하는 ’14+14+14’ 관리가 적용되며 비교적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는 ‘14+7+7’ 근무제가 적용된다.
또, 고위험군 직원은 매일 한 번의 코로나19 핵산 검사가 실시되며 비교적 고위험군은 이틀 이상의 간격으로 일주일에 두 번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상하이 홍차오공항, 푸동공항도 여객선 화물 운송 직원을 대상으로 ‘14+7+7’ 관리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전공항은 앞서 지난 6월 바오안(宝安)공항 음식점 서비스 직원과 세관 직원 등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 폐쇄식 관리를 적용해 왔다.
이 밖에 광저우 바이윈(白云)공항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세 번 이상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윈공항은 직원을 고∙중∙저위험 세 등급으로 나누고 고위험군의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인 1실, 1인 전담 근무, 하루 한 번의 핵산검사 등 폐쇄식 관리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