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알리윈(阿里云)'이 사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제3자에게 유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내용은 저장성 통신관리국이 지난 7월 5일 고소인에게 보낸 답신서가 최근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과거 알리윈 컴퓨트 유한공사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자 등록 정보를 제3자 합자사에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상보(电商报)는 전했다.
23일 저장성 통신관리국 관련 책임자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문건 '2021' 483호의 답신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2019년 11월 11일 알리윈 컴퓨터 유한회사가 사용자 동의없이 사용자가 남긴 등록 정보를 제3자 합자사에 유포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 인터넷 안전법' 제42조 규정, 제64조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적시돼있다. 이에 저장통신관리국은 알리윈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달 3일 알리바바는 올해 6월말까지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2021년4월~6월에 해당)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기간 알리윈의 매출액은 160억 5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인터넷, 금융 및 소매산업의 수익이 늘어나 알리윈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달 IDC가 발표한 1분기 중국 공유 클라우드 시장 통계에 따르면, 분기내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 PaaS(Platform as a Service)' 시장 규모는 46억3200만달러(5조4343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알리윈의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이고, 이어서 텅쉰윈(腾讯云)과 화웨이윈(华为云)이 2위와 3위로 시장 점유율은 모두 11%에 이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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