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네티즌이 10억 명을 돌파했다.
27일 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CNNIC)가 발표한 48차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 보고’에 따르면 2021년 6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네티즌은 10억 11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2020년 12월보다 2175만 명 증가한 것이며 인터넷 보급률은 71.6%를 달성했다. 중국은 이제 10억 명의 네티즌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디지털 사회로 자리매김했다.
네티즌 규모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다. 2021년 6월까지 차세대인터넷 주소인 IPv6 수량이 2020년 말보다 7.6% 증가했고 휴대전화 기지국은 948만 개로 지난해 말보다 17만 개 증가했다.
두번째 원인은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한 기초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유통, 소비, 생화 서비스, 연예 오락,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앱을 통한 서비스가 늘었고, 해당 서비스가 4∙5선 등 농촌까지 퍼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에서도 농촌 취업, 온라인 채용, 온라인 세무신고 등 행정 서비스 700여 종류를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
2021년 6월 중국의 농촌 인터넷 사용자는 2억 9700만 명, 농촌 지역 인터넷 보급률은 59.2%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보다 3.3%P 상승하면서 도시와의 격차가 19.1%P로 좁혀졌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2020년 이후 관련 부처에 고령자와 특수 집단에 대한 인터넷 이용 불편을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2021년 6월 인터넷 사용자 중 50세 이상이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보다 5.2%P 증가한 셈이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증가를 견인한 모바일 배달 앱 사용자는 4억 6900만 명으로 2020년 12월보다 4976만 명 증가했다. 모든 지표 중에서 가장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난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배달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배달 종사자들에 대한 권리 보장 등을 비롯해 생태계가 개선되어야 건강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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