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 운동가로 201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자서전 ‘나는 말랄라’ 집필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여성과 청소년들의 교육 평등화를 위해 힘써 왔으며, <타임>지의 표지 인물로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2021년 3월엔 애플과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발표돼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방송을 만들 것으로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시작과 위기
말랄라는 1997년 7월 12일 파키스탄의 외딴 지역 스와트 밸리에서 출생했다. 이름 ‘말랄라’는 그녀의 아버지가 마이완드 여전사 말랄라이를 떠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지어 주셨다. 남녀공학 학교를 운영하시던 교육자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어려서부터 교육•남녀 평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며 11세부터 탈레반 단체의 여성 인권 억압에 맞서 싸우게 된다.
2009년 말랄라는 영국 공영방송 BBC 블로그에 익명으로 탈레반 점령지에서의 삶과 여학생들의 교육 지지에 대해 알린다. 이는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오며 그 다음 해 말랄라의 삶을 다룬 <뉴욕타임스>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된다. 나날이 더해가는 말랄라의 유명세는 탈레반에게 위협이 됐고, 결국 14세가 되던 때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던 도중 피격을 받는다. 머리에 총상을 입어 두개골 안쪽이 부서지고 뼛조각들이 뇌로 들어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2013년 기적적으로 무사히 퇴원한다.
만 17세의 나이로 선 UN 연설
2013년 7월 12일 퇴원 후 탈레반의 지속적인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말랄라는 분홍빛 전통 히잡을 두르고 뉴욕 유엔 본부에 당당히 나타난다. 자신을 응원해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탈레반 단체에게 피격 당했던 사건에 대해 “오히려 약함, 두려움, 절망이 사망했고, 힘, 능력, 용기가 태어났다. 전 그때와 똑같은 말랄라이다”라고 말한다. 테러리스트들을 원망하기보단 그들의 자식들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지하며 교육의 접근성과 중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연설한 말랄라는 지금까지 감명 깊은 연설자로 남아있다.
7월 12일 말랄라 데이
7월 12일은 말랄라 데이로 그녀의 생일이자 부상 후 유엔 연설을 통해 첫 번째로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말랄라의 업적을 기념하고 전 세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평등화에 대해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2014년 아버지와 함께 말라라 펀드(Fund)를 설립한 후 빈곤, 전쟁, 자녀 결혼 및 성차별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말랄라는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그대로 자신의 신념을 세계에 알리며 남녀 교육 평등 운동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세상을 바꾼 아이’ 말랄라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10대의 목소리이다.
학생기자 강윤솔(상해중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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