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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눈, 안과 질환에 예민한 가을이 왔습니다

[2021-09-10, 18:31:15] 상하이저널

Dr. SP 황동욱박사의 예방의학 이야기 10

 

 

가을의 향기가 아직 그리 짙지는 않지만 선선한 바람과 수돗물에도 냉냉한 기운이 감도는 구월의 둘째 주이다. 고국 왕래가 쉽지 않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선한 바람은 왠지 마음의 서늘함까지 가져오는 듯하다. 언제나 고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까? 언제 코로나가 박멸 될까? 이대로 간다면 난 어디에 있는게 맞는 선택인가? 가족의 안위는 괜찮은가? 가을 햇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눈을 뜨면 종전에 발상하지 않아도 되었던 여러 번뇌들이 머리 주변을 감싸며 기상을 하곤 한다. 

 

DR.SP의 예방의학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에 힘든 교민 분들께 건강에 되고자 하는 건강이야기를 최대한 공유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코로나 없었던 세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가오기를 기도하며 본 이야기에서는 안과, 곧 눈 질환 예방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실제 가을에는 봄, 여름에 비해 안구건조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주기적으로 눈 마사지, 눈 세척 등을 해주는 게 좋다. 인공눈물 외에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눈 수영


세수할 때 한 번씩 ‘눈 수영’을 하면 피지선(마이봄샘)을 깨끗이 씻어내 안구가 건조되는 것을 예방•완화할 수 있다. 눈 수영은 말 그대로 몸으로 수영하듯 안구를 물에 담근 채로 운동하는 것을 뜻한다. 먼저 얼굴을 담글 수 있는 그릇에 정제수를 3분의 2 정도 채우고, 물속에 얼굴을 담근 뒤 천천히 눈을 뜬다. 이후 눈동자를 상•하,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여준다. 눈을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두 번씩 깜빡이고, 있는 힘껏 감으면 된다. 눈 수영을 할 때는 반드시 정제수 또는 전용 세척액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일반 세숫대야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눈 수영은 아침 기상 후 하는 게 가장 좋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피지선에서 기름이 배출되는데, 수면 중에는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눈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손가락 마사지


손가락으로 위•아래 눈꺼풀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위 눈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검지로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를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지그시 눌러준다. 눈 앞 꼬리와 중간, 뒤꼬리를 나눠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래 눈꺼풀 마사지는 눈을 위로 치켜 뜬 뒤 똑같은 방법으로 해주면 된다. 손톱으로 누를 경우 결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손가락의 옆면을 이용하고, 마사지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눈꺼풀 씻기


속눈썹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마이봄샘에서는 눈물 증발을 막는 지질이 분비된다. 그러나 마이봄샘이 막힐 경우 지질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안구가 건조해지고 안구건조증, 충혈, 익상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눈이 건조해지지 않으려면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도록 눈꺼풀을 잘 씻어주는 게 중요하다. 눈꺼풀을 씻을 때는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pH 9~10인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도록 한다. 아침, 저녁, 잠들기 전 2회씩 해주는 게 좋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온찜질은 막혀 있는 마이봄샘을 녹여 기름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게 돕는다. 온찜질을 할 때는 눈을 감은 뒤 40~45도로 데운 물수건을 5~7분 올려놓도록 한다.

Dr.SP “幸福第一,健康唯一”

 
 

 
황동욱 의학박사(Dr.Shanghai Peace CEO)
-(현)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푸동 루자주이 LANHAI 그룹 국제 메디컬 센터 국제부 센터장 겸 중서의결합 불면심리학과 대표원장, 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불면증 심리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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