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본토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15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80명으로 본토 49명, 해외 유입 31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윈난성에서 1명, 푸젠성에서 48명(푸톈시 38명, 샤먼시 8명, 취안저우시 2명)이 보고됐다. 이중 9명은 무증상감염자가 확진 환자로 전환된 사례다.
푸젠성은 지난 10일 이번 감염 사태의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15일 오후 9시까지 누적 168명(확진 155명, 무증상 13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발생 지역은 푸톈, 취안저우, 샤먼 세 곳이다.
15일 푸젠성 푸톈시인민정부가 발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감염 사태는 세 집단감염이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린(林) 씨의 자녀로부터 시작된 초등학교 집단감염, 린 씨 아내의 근무지인 신발 공장, 린 씨 접촉자의 근무지인 샤먼 공예품 공장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푸젠성 방역당국은 학교 오프라인 수업 중단, 시외버스 운행 중단, 주택단지 폐쇄식 관리, 도서관 서비스 중지 등 전염병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지역 별로 윈난 22명, 광동 3명, 상하이 2명, 쓰촨 2명, 저장 1명, 산동 1명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0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917명으로 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다.
같은 날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 13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이날 13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373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16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5493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877명(해외 유입 594명, 본토 발생 283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3명이다.
한편, 15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6곳(고위험 2곳, 중등위험 4곳)으로 모두 푸젠성에 위치해 있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 지역 2곳
푸젠성 2곳
莆田市仙游县枫亭镇(全域)
厦门市同安区新民镇湖里工业园以东、同明路以西、集安路以南、集贤路以北的区域
중등위험 지역 4곳
푸젠성 4곳
莆田市仙游县郊尾镇后沈村
莆田市仙游县赖店镇象岭村
莆田市仙游县园庄镇大埔村
泉州市泉港区界山镇东丘村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