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7월 말 출시된 나이키 운동화 '에어조던1 로우 스캇 프라그먼트'의 가격이 1599위안(29만원)에서 2만위안(365만원)으로 뛰었다. 그런데 최근 최고가가 6만9999위안(1280만원)에 달해 프리미엄이 40배가 부풀려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언론이 22일 전했다.
'에어조던1 로우 스캇 프라그먼트' 상품은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가 미국 유명 래퍼 '트라비스 스캇'과 일본 프라그먼트 디자인 후지와라 히로시의 3자 협업으로 이루어진 상품이다.
7월 말 출시 당시 제시가는 1599위안이었다. 8월 말에는 가격이 1만6179위안(38.5호)~3만1999위안(47.5호), 나머지 사이즈는 2만 위안 이상으로 올랐다. 이미 가격은 상당 수준 올랐지만, 한 패션브랜드 쇼핑몰에서는 해당 상품을 구매한 사람이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맹목적인 시장 개입으로 거대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최근 더우(得物)앱(App)에서 해당 상품을 6만9999위안에 판매하는 쇼핑몰이 등장,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우 측은 21일 "조사 결과, 6만9999위안의 가격은 모 판매자 개인이 설정한 가격이며,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이 여전히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 플랫폼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특정 3자 콜라보 제품으로 희소성이 높아 일정 부분 가격 변동이 있어 판매자의 수급 관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많은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발 투기자들이 상호 공모해 시세를 조작하는 것은 '가격법' 위반 행위로 법률적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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