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헝다, 부동산 자회사 매각 무산…이번 주말 고비

[2021-10-21, 12:16:38]
360조원대의 막대한 부채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헝다(恒大)그룹이 부동산 자회사 ‘헝다물업(恒大物业)’에 대한 매각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2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헝다는 20일 밤 10월 13일자로 약 54억 1600만의 헝다물업 주식 거래 계약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200억 홍콩 달러(3조 220억원)에 달하는 협상이 무산된 셈이다.

헝다물업은 이번 협상 결렬의 이유로 인수측인 합생창전(合生创展)이 헝다물업 주식에 대한 전면요약매수(全面要约收购) 선결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생창전 이사회는 헝다가 기존 협의 조항에 따라 2021년 10월 12일에 주식 매각을 완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에 따르면, 계약 한쪽이 협의 조항을 위반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고 위약자는 상대측에게 10억 홍콩 달러(15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합생창전 측은 헝다의 매각 중단 통보로 회사는 기존 거래 협의에 따라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고 현재 합법적인 권익 보장을 위해 각종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헝다는 지난 4일 헝다물업그룹유한공사의 상장 자본금의 50%에 해당하는 54억 1600만 주를 주당 3.7홍콩 달러, 총 200억 4000만 홍콩 달러에 매각할 계획을 밝히면서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이번 헝다물업 매각 실패의 영향으로 21일 재개된 중국 헝다와 헝다물업 주가는 각각 10%, 8% 하락했다. 

한편, 헝다의 공식 디폴트 선언은 이번 주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헝다는 지난달 23일, 29일, 이달 11일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에 도래했으나 한 달의 유예기간으로 공식 디폴트는 면했다.

헝다는 앞서 지난 19일 유예 기간을 따로 주지 않는 국내 위안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면서 급한 불은 껐으나 당장 이번 주말 도래하는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는 23일 이자를 지급한다 해도 두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곧 도래해 디폴트 위기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9.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10.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7.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8.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