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인터뷰] “다양한 질환, 포괄적으로 돌본다” 한민규 가정의학과 전문의

[2021-12-13, 10:24:49] 상하이저널
한민규 가정의학과 전문의(자후이국제병원)
한민규 가정의학과 전문의(자후이국제병원)
우리가족 건강 주치의! 코로나19에도 ‘안심’

코로나19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교민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정기 건강검진, 만성질환 진료는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에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안심할 수 있는 한국 의사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도감이 든다. 

최근 자후이국제병원에 가정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가 새로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 가정의학과에 한국인 전문의는 상하이에서 처음이자 현재 유일하다. 소아과 또한 몇 달간의 공백을 깨고 진료를 시작해 아이가 있는 교민가정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상하이 교민들에게 한국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처음이다. 가정의학과는 주로 어떤 질병을 보는 곳인가?

가정의학과는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돌보는 과라고 할 수 있다. 소화가 안돼서 온 환자라면 단순히 소화제 처방이 아닌 정신심리적 원인, 생활습관 등 요인들을 함께 보게 된다. 나무를 보면서 숲도 같이 본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련과정 중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여러 과를 돌면서 배우고, 흔한 질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게 된다.

자후이병원 가정의학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감기, 위장병 등의 일반질환뿐만 아니라, 세분화된 영역으로서 만성질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백신접종, 성병클리닉, 금연 금주 클리닉, 비만클리닉 등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민들의 건강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의해야 할 질환이나 증상이 있다면. 

한국에서 적시에 받지 못하는 건강검진, 정신과적 문제의 악화, 소아예방접종 지연 등 다양한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특히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질환은 공통적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크게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3주 격리로 인해 호텔 환경으로 알레르기 증상, 불안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간혹 있다. 격리 해제 후에도 운동량 부족, 배달음식, 혼술 등 영양 불균형 패턴이 이어지면서 건강은 물론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 검진으로 만성질환을 빨리 찾아내고, 진단된 된 경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또 예상치 못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상승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과거에 문제가 없었더라도, 급격한 수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건강상 문제를 갖고 병원을 방문했는데 한국에서 기록과 자료 없이 기억에 의존하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한국에서의 검진결과, 소견서, 처방전 등을 챙겨 오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있다. 

경한 증상으로 판단되면 항우울제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환청 환시 등 중증까지 갈 경우는 난치성이 되거나 한국으로 가셔야 되는 상황도 생긴다. 차선책으로 원격진료 등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모색해 볼 수 있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답답하겠지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건강관리를 잘해서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민규(가정의학과 문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교수
서울대병원 운영 세종시립의원 부원장
우시 SK 국제의료센터 원장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3.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4.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5.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6.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7.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8.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9.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10.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경제

  1.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2.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3.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4.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7.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공장 TC..
  8. 샤오미, 2분기 테블릿PC 출하량 1..
  9.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10. 中 지방정부 신축 주택에 대한 ‘가격..

사회

  1.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2.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3.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4.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5.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6. 8.15 광복절 기념, 홍췐루 ‘밴드..
  7. 상해한국상회, 79주년 8.15 광복..
  8.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9. 1억 번호판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어러..
  10.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4.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10.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