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는 하반기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글로벌건강약물연구개발센터(Global Health Drug Discovery Institute, GHDDI)가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3CL 프로테아제 겨냥 임상후보 치료약 GDI-4405가 오는 2022년 하반기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DI-4405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생물학적 이용도, 안전성에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 코로나19 특효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딩성(丁胜) GHDDI 주임 겸 칭화대 약학대학 원장은 “GDI-4405는 코로나19 바이러스 3CL 단백질을 재조합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하고 인체 호흡기 상피세포 감염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해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보다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쥐, 필리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GDI-4405는 생물학적 이용도, 노출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산 원가면에서 화이자 팍스로비드보다 우수해 전세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촉진, 백신 보완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HDDI는 빌&멜린다게이트 재단과 칭화대, 베이징시 정부가 공동 설립한 독립 운영, 비영리 성격의 신형 약물 연구 개발 기관으로 바이오 신약 연구 및 개발 혁신 플랫폼을 건설해 개발도상국 질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